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

성령님이 인도하시는 ‘길’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다. 그리하면 아버지께서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보내셔서, 영원히 너희와 함께 계시게 하실 것이다. 그는 진리의 영이시다. 세상은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므로, 그를 맞아들일 수가 없다.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안다. 그것은, 그가 너희와 함께 계시고, 또 너희 안에 계실 것이기 때문이다.” (요한복음14:16-17)‬

미국에 다녀오는 비행기 안에서 최대한 빠른 시차 적응을 위해, 자지 않고 버티며 영화를 세 편이나 관람했다. 훈훈한 코믹 영화, 가족 영화, 전기 영화 등등 장르도 내용도 다른 영화였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주인공이 삶에서 길을 잃고 헤매고 아파하는 모습이 담긴 영화라는 것이었다. 많은 영화나 드라마는 그러한 테마를 다루고, 대중들은 그것을 보고 공감하며 위로도 받는다.

 하나님을 섬기는 제자들 역시 만만치 않은 삶의 무게에 종종 힘들어하고 아파한다. 걸려 넘어지기도 한다. 회피성이 강한 나 같은 경우에는 동굴을 파고 한동안 들어가 있기도 한다. 하지만, 조금 방황하고 헤매더라도 늘 돌아올 수 있는 ‘길’ 이 있음에 안정감을 갖게 된다. 힘들게 헤매다가 ‘집’으로 돌아올 때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은 오히려 조금씩 더 성장해 간다.

 사탄이 지배하는 이 세상에서의 무게에 낙담해 버리기보다는, ‘길’을 찾아 앞으로 치고 나갈 수 있는 놀라운 성령님의 능력을 찬양하게 된다. 그리고 그 ‘길’을 찾을 수 있게 인도해 주시는 성령님이 계심에 감사하게 된다.

내 안에 계시는 성령님은 말씀을 기억할 수 있게 해 주시고, 늘 기도해야 하는 것을 리마인드해 주시고, 나 대신 기도해 주시기도 한다. 또한, 내 주변에 있는 제자들 안에 계신 성령님은, 내가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을 멈추지 않게끔 조언하도록 인도해 주시고 말씀과 기도를 함께 나누게 도와주시기도 한다. 나 역시 깨어 있어서 내 주변의 제자들에게 성령을 통해 다시 길을 찾게끔 도와주는 제자가 되고 싶다!

 영화를 감상하면서, 또 주변에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의 삶의 고통과 절망을 보고, 제자 되기 전 나의 모습을 떠올리며 힘든 마음을 공감할 수 있게 된다. 그런 공감의 감정이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승화될 수 있기를 기도하고 전도할 수 있는 용기를 얻기 위해 기도한다. 성령을 통해 올리는 기도를 경청하시는 주님이, 우리의 믿음과 불쌍히 여기는 사랑의 마음을 보시고 이 땅에서 힘차게 일하실 것을 기대해 본다.

기도

사랑의 주님, 제가 ‘길’을 찾을 수 있게 인도해 주시고 인내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그 사랑에 보답으로 ‘판단’보다는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갖게 도와주시고, 성령님의 소리에 온전히 귀 기울여서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는 데 용기를 낼 수 있게 도와주세요. 험한 세상이지만, 주님께 늘 돌아올 수 있고 평안을 찾을 수 있음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정환 자매 큐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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