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발이 죽었다는 소문을 듣고, 다윗이 말하였다. “주님을 찬양하여라! 나발이 나를 모욕하였으나, 주님께서 그 원수를 갚아 주시고, 이 종이 직접 무슨 악을 행하지 않게 막아 주셨다. 주님께서는 나발이 저지른 죄악을 나발의 머리로 돌려보내 주셨다.” (사무엘기상 25:39)
다윗은 자신이 원수갚지 않게 주님이 잘 해결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 찬양을 드렸다. 내 삶에도 그런 일이 있었을 것이다. 나는 주님께 감사드렸나? 느끼지도 못하고 넘어간 일들이 더 많았을 것 같다.
내가 전에 근무했던 자동차 공업사는 자동차 정기 검사도 진행하는 곳이다. 종합 검사는 안되는 곳이라 억대의 돈을 들여 종합 검사 기계를 설치하고 구청에 허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이유로 허가가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도 법적으로 해결하려 진행 중이다.
그곳에서 일할 때 사장의 갑질로 자주 힘들었었다. 빚을 갚고 있는 때였고 어렵게 취업한 곳(나이가 많아 취업이 쉽지 않았다)이라 쉽게 그만 둘 수 없었다. 결국 몸이 좋지 않아 결국 그만두게 되었다. 그만둔 지 9개월이 다 되어 가는데 법적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고 직원들이 계속 문제를 일으켜 어려움이 많다고 사장은 푸념을 하였다. 내가 근무하면서 사장에게 어떻게든 대갚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그러나 내가 힘들게 대갚는 일을 하지 않아도 하나님께서 잊지 않으시고 날 대신해 이렇게 또 다른 방법으로 움직이신다.
끝까지 하나님을 믿으며 사람의 능력으로, 계획으로 주님의 일을 그르치지 않고 때를 기다리는 다윗. 나의 시간, 나의 계획으로 생각하고 이루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루어지는 때를 기다려야겠다.
기도
사랑이 많으시고 계획하신 것을 꼭 이루시는 전능하신 하나님, 당신을 믿고 의지하는 마음을 늘 허락하시고 그 믿음이 쪼그라들지 않고 점점 더 커지는 제가 될 수 있도록 저를 성령으로 인도하시며, 기다릴 수 있는 느긋한 마음을 허락하시고 지혜를 주셔서 차분히 제가 해야 일을 잘 해낼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김정희 자매 큐티
